집중 중매 방식에 따른 외환 거래의 경우 환율은 외환 거래 쌍방의 경쟁 제시가격에 의해 결정된다. 거래소에는 대량의 외환거래 지시가 모여 있고, 거래 쌍방의 대표는 경매 입찰 형식으로 적당한 환율을 찾는다. 구매자가 일정량의 외환을 구매할 것을 제안하면, 외환거래 판매자는 자신이 팔려고 하는 환율을 보고하고, 외환구매자는 수많은 환율오퍼 중에서 가장 낮은 오퍼를 선택할 수 있으므로 외환거래 쌍방이 이 환율에 따라 외환거래를 완성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판매자가 일정량의 외환을 판매할 것을 제안했을 때, 외환거래 구매자는 자신이 외환을 매입하고자 하는 환율을 신고할 것이며, 외환판매자는 수많은 환율견적 중에서 가장 높은 환율가격을 선택할 수 있다. 연속적인 외환거래에서 외환매매 쌍방이 매매 의지를 계속 제기하면서 해당 외환매매 쌍방이 끊임없이 견적 경쟁을 벌인다면 환율은 이런 엇갈린 연속 입찰 과정을 통해 확정된다. 이때 환율은 경쟁으로 인한 균형환율이다. 하지만 이런 균형환율의 출현에도 단점이 있다. 경쟁으로 인한 환율이 비이성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환율의 출현은 흥정할 공간이 부족하다.
외환거래 집중 경매는 시장의 여러 거래주체가 동시에 하나의 거래시스템이나 플랫폼을 통해 일정한 입찰 규칙에 따라 외환거래를 하는 방식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현재 우리나라 은행간 외환시장의 거래 방식은 시간 우선, 가격 우선 입찰 규칙에 따라 거래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