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의 구체적인 형태는 정부가 해외에 있는 단기 예금이나 외국유가증권, 수표, 약속 어음, 외국은행의 외화 환어음 등 해외에서 현금화할 수 있는 기타 지불 수단이다. 주로 국제수지 적자를 청산하고,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현지 통화 환율을 유지하는 데 쓰인다.
외환 보유고의 기능은 주로 다음 네 가지 측면을 포함한다.
첫째, 국제수지를 조절하고 대외지불을 확보한다.
둘째, 외환시장에 개입하고 현지 통화 환율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셋째, 국제적 명성을 유지하고 대외 융자 능력을 높이다.
넷째, 종합 국력과 위험 방지 능력을 강화한다.
일정한 외환보유액은 한 나라가 경제를 조절하고 내외 균형을 실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다. 국제수지가 적자가 날 때 외환보유액을 동원하면 국제수지균형을 촉진할 수 있다. 국내 거시경제가 불균형하고 총 수요가 총 공급을 초과하면 외환으로 수입을 조직해 총 공급과 총 수요의 관계를 조절하고 거시경제 균형을 촉진할 수 있다. 동시에 환율이 변동할 때 외환보유액을 이용해 환율에 개입하여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다. 따라서 외환보유액은 경제 균형과 안정을 실현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수단이다. 특히 경제 세계화가 계속 발전하면서 한 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의 경제에 더 취약할 경우 더욱 그렇다.
전반적으로 외환보유액을 늘리면 거시규제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가와 기업의 국제적 명성을 보호하고, 국제무역을 확대하고, 외자를 유치하고, 국내 기업의 융자 비용을 낮추고, 국제금융위험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외환보유액의 적정 수준은 수출입상황, 외채 규모, 실제 외자 이용 등 다양한 요인에 달려 있다. 외환보유액은 수익, 비용 비교 및 이러한 조건에 따라 적당한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