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31일 브라질 상원은 마침내 호세프 탄핵을 찬성 61대 20으로 가결했다. 테메르 전 부통령은 2018년 선거까지 임시 대통령이 됐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 호세프가 파면되면서 노동당 13년 집권역사도 막을 내리게 됐다.
호세프 측 변호인의 성명서는 "탄핵 절차 전체가 정치적이고 조작됐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한때 눈부신 발전 속도에 의존해 국제무대를 장악했다. 브릭스(BRICS) 국가 중 하나로 등록됐다.
2013년 컨페더레이션스컵과 2014년 월드컵에 이어 2016년에는 브라질이 올림픽을 개최했다. 룰라 당시 브라질 대통령은 개최권을 획득하자 “내가 브라질인이라는 사실이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럽다”며 “브라질은 2류 국가에서 벗어나 1류 국가 대열에 진입했다”고 흥분해 선언했다. 그러나 불과 며칠 만에, 한때 세계에서 빛났던 이 '브릭스' 국가는 지난 몇 년 사이에 빠르게 몰락해 버렸다.
브라질 최고선거법원은 지난 9일 4대 3으로 2014년 대선 승리자 호세프와 러닝메이트 테메르에게 무죄 판결을 내려 테메르 현 대통령이 계속해서 대통령직을 수행하게 된다. 브라질 대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