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환율은 관광에도 영향을 미친다. 한 나라의 낮은 환율은 보통 더 많은 외국인 관광객을 이 나라로 끌어들인다. 더 적은 돈으로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광업은 통상 저환율의 혜택을 받는다. 그러나 낮은 환율도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수 있다. 수입품 가격의 상승은 결국 환율이 관광업에 주는 혜택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낮은 환율은 한 나라의 외환보유액에 위협이 될 수 있다. 외환보유액은 외화보유액으로, 일반적으로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어 환율 변동을 해결하거나 무역적자에 대처하는 데 쓰인다. 그러나 낮은 환율로 인해 사람들이 더 이상 그 나라 통화를 보유하려 하지 않게 되면서 그 나라 외환보유액이 크게 손실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그 나라의 환율이 더 하락하여 결국 경제 성장을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저환율은 한 나라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과 부정적인 영향을 모두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