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년 뒤인 어느 날 유학에서 돌아와 실린그룹 사장으로 초빙된 시훈은 한 선배 생일회에서 우연히 지은이 앞치마를 입고 있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바로 이때, 서정민의 후계자인 서정민은 지은을 맹렬히 추구하기 시작했다. 지은은 정민의 추구를 완곡하게 거절했다. 진이 그녀의 친구인 세훈의 약혼녀인 미란의 하반신이 마비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녀는 의연하게 미란의 집에 가서 그녀를 돕고 돌보기로 결정했다. 세훈은 공교롭게도 지은과 정민이 키스하는 장면을 보았는데, 그는 질투와 화가 나서 거리를 거닐었다. 이와 함께 미란은 현세훈의 방에서 세훈이 보관한 편지를 발견하고 세훈의 전처가 지은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정민은 도처에서 세훈의 번거로움을 찾기 시작했고, 심지어 그와 의견이 맞지 않았다. 세훈이는 그의 분노를 숨길 수 없어서 정민을 때리고 감정을 토로했다. 세훈과 지은은 과거 때문에 사랑에 빠졌지만 과거를 돌이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지은은 세훈에게 나중에 그녀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훈이는 지은을 잊지 못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다. 지은은 점차 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지만 정민과의 즐거운 데이트는 때때로 세훈과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다. 정민이 아버지가 지은아버지의 죽음과 연루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자, 그는 슬프게도 살아갈 의지를 잃고 매일 술을 마시며 살아가며 출근하지도 않고 지은에게 연락하지도 않아 지은을 매우 걱정하게 했다. 지은의 어머니는 지은을 만나기로 약속했고, 왜 지은을 그렇게 싫어하는지, 지은이 결혼한다고 하니 지은에게 더 이상 얽매이지 말라고 했다. 대통령 장례식에 참석한 정민은 혼자 술을 마시며 매우 빠른 속도로 도로에서 차를 몰았다. 세훈이는 마침 그를 보고 그를 따라갔다. 정민이 담장을 뚫고 산에서 떨어지려고 하자 세훈은 자살할 생각을 한 정민을 제때 저지했다. 한 친구의 장례식에서 지은과 세훈이 우연히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상대방을 잊을 수는 없지만, 또 한 걸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숨기고, 이렇게 작별인사를 했다.
3 년 후, 지은은 이미 성공한 브랜드 매니저가 되었고, 세훈 사업은 나날이 번창하고 있다. 정민은 뉴욕에서 돌아와 회의를 하다가 지은을 만났다. 지은은 제주도로 출장을 갔지만 세훈과의 달콤한 지난 일을 회상할 때 세훈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