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 규모의 외환보유액 유입은 해당 규모의 실물자원 유출을 대표한다. 현행 외환관리체제 하에서 중앙은행은 외환자금 환매에 대해 무한한 책임을 지고 있다. 이에 따라 외환보유액이 늘어나면서 외환보유량도 늘고 있다. 외환보유액의 빠른 성장은 2004 년 이후 거시규제의 효과를 제약할 뿐만 아니라 구조적으로 거시규제의 효과를 약화시키고 위안화 절상 압력을 더욱 높여 중앙은행이 통화정책을 통제할 수 있는 공간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자국 화폐의 저축을 증발시키는 것은 대량의 인플레이션 자체가 중앙은행이 자국 화폐구매력을 희석하는 표현이지만, 구매력을 희석할 때 중앙은행은 보유자 등 신규 화폐에 보조금을 지급하지 않아 민중의 부를 증발시켰다.
그러나 위안화 절상은 외환보유액 손실로 직결되지 않는다. 외환보유액은 외환자산으로 달러를 회계 기준 통화로 한다. 인민폐의 달러화에 대한 환율 변동으로 외환보유액이 인민폐로 환산되는 장부 가치가 바뀌게 된 것은 실제 손익이 아니며 외환보유액의 실제 구매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도 않고 인민폐나 달러를 회계 기준 통화로 사용하는 장부 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