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ASEAN) 10개국과 중국, 일본, 한국(13)이 마침내 통화협력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관련국 재무장관회의는 지난 3일 공동성명을 발표해 올해 말까지 1200억 달러의 아시아 지역 외환보유액을 확보·운영한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도전으로 '아시아통화기금'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보고, 다른 이들은 '아시아 달러'가 형성되고 있다고 믿고 있다. 저자의 생각으로는 이 외환보유은행은 IMF에 도전하는 데 아직 취약하고, '아시아 달러'는 장기적인 꿈으로 보이는 것은 위안화의 강력한 상승이다. 현재 IMF의 의사결정 구조는 크게 변하지 않았습니다. 미국, 유럽, 일본은 여전히 54.39%의 의결권을 누리고 있습니다.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은 BRIC 국가들을 대표해 '초주권 국가 화폐' 창설에 나섰지만 이는 IMF에서 더 많은 발언권을 얻기 위한 것뿐이었다. 게다가 일본은 IMF의 기득권국이기도 하며, 선진국들은 두 차례의 G20 정상회담에서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들의 발언권을 높이기로 합의했습니다. 따라서 소위 '아시아통화기금(AMF)'이 국제통화기금(IMF)에 도전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중국과 일본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아시아 달러'는 이룰 수 없는 꿈이다. 한편, 아시아 국가들은 경제 발전 수준이 다르고, 정치 체제가 다르며, 종교, 영토, 테러 등 현실적 갈등이 있는 반면, 유로화는 공통 통화를 만들 수 있는 조건이 없습니다. 한때 이 지역의 공통 통화였으나, 유로존에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다양한 통화의 매력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아시아 외환보유액 풀에 남은 것은 위안화의 강력한 상승뿐이다. 위안화의 국제화는 ASEAN에서 일본, 한국, 러시아, 심지어 남미까지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습니다. 중국과 통화 스와프 협정을 체결한 국가와 지역의 수가 전례 없이 늘어나 7,000억 달러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에서는 위안화가 많은 나라에서 '경화화폐'로 자리잡았으며 유통 효율도 미국 달러에 못지않다.